키토제닉 2달 반, 5키로 감량과 유지기
- 생활/키토제닉 다이어리
- 2021. 2. 25.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12월 17일에 시작해서 오늘까지 거의 두달 반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약 5키로 정도가 빠졌고 유지하고 있습니다. 키토제닉을 빡세게 하기보다는 적당히 유지하고 있는 중입니다.
두 달 정도를 키토제닉 식단을 유지하게 되면서 제일 큰 것은 맥주를 많이 먹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약 4년 간 매일같이 맥주 1리터를 마셔왔는데, 탄수화물 제한을 하게 되면서 맥주도 잘 먹지 않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술을 먹고 싶을 때에는 맥주보다는 화요나 대장부를 먹고 있습니다. 얼마 전 설날에는 맥주와 와인을 좀 마시긴 했었네요.
설날에는 어쩔 수 없이 탄수화물 제한을 해제하고 밥도 먹고 라면도 끓여 먹고 맥주도 원없이 마셨습니다. 어머님과 장모님이 해 주신 맛있는 음식들을 안 먹을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그냥 열심히 먹었습니다. 먹은 김에 맥주도 먹고 ㅎㅎ
어머니와 장모님 모두 제가 고기를 먹고 있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오랫만에 본 부모님과 장모님 모두 살이 빠졌다고 말씀하시고, 실제로 바지도 안 맞아서 새로 바지를 샀습니다. 꽤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해해 주시고 반찬을 싸 주시는 것도 설탕을 빼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려서 채소 반찬들은 달지 않게 반찬을 싸 주시고, 냉동 식품도 갈비탕이나 돼지국밥 같은 것을 싸 주시기도 합니다. 이해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금은 조금 더 살을 빼고 싶기는 하지만, 적당히 유지를 하면서 아내와 같이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꽤 괜찮습니다. 맨날 탄수화물을 엄격하게 제한하면 둘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거의 없습니다. 어느 때는 파스타도 먹고 싶고, 어느 때는 라자냐 같은 것도 먹고 싶고. 그래서 적당한 정도에서 제한하고 있습니다. 라면에 밥까지 말아먹고 맥주먹던 과거와는 전혀 다른 식단이기는 합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두달 동안 집에서 키토제닉을 하고, 이제 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어떻게 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집과 학교가 정말 가깝기 때문에 최대한 유지를 해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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